울산에는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유럽에서 제법 오래 뛴 이청용 입장에서는 감회가 새로울 법 했다. 그는 "올 시즌 우리 구장 뿐만 아니라 다른 구장에도 팬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축구를 수준 높게 즐기신다"라면서 "이런 날이 있을 거라 상상도 못했는데 우리나라 축구도 많이 발전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팬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며 한편으로는 좋지만 이럴 수록 우리가 더 책임감 있게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환상적인 팬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도 어려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경기 후 '잘가세요'에 맞춰 신나게 반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지 않는가"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이번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선수 생활을 즐기려고 한다. 팬들에게는 감정 표현을 최대한 솔직하게 하고 즐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청용은 "요즘 팬들이 많으니까 정말 뛸 맛이 난다"라면서 "감독님께서 워낙에 팀을 잘 만드셨다. 그리고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만들어 주신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울산 경기장에 정말 많은 사람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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