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은 "많은 관중이 찾아주신 가운데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그동안 팬들께 죄송했는데 강한 상대를 맞아 승리해 기쁘다. 선수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팬들과 선수들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루빅손을 측면에서 수비역할을 맡기는 것은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루빅손이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시작부터 조심스럽게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분위기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위기를 끌고 온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후반서 우리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엄원상 득점 후 크게 기뻐한 홍 감독은 "용병술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말하기 어렵다. 감독의 실력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감독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 넣었을 뿐이다. 이규성 혹은 이청용을 넣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치고 싶어 이청용을 넣었고 골이 터졌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많이 전술을 만들고 준비했다. 올스타전 휴식기 때 준비한 전술이었다. 수비 전술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 초반에는 어려워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3만 관중에 대해 "울산이 가장 좋은 팬들을 보유한 것 같다. 그동안 경험해 본 곳 중 가장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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