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그는 울산 사령탑에 오른 후 가장 분위기가 떨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스로 이겨내는 것 외에 탈출구는 없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위닝 멘탈리티'의 부활이 급선무다. 강원전의 경우 경기 초반부터 투지 넘치는 상대 선수들의 기에 눌렸다. 우승은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울산이 K리그 정상에 오르기까지 무려 1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매경기 자신감과 절박함을 갖고 사력을 다해야 한다.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굳이 조급하게 경기 운영을 할 필요가 없다. 무리한 플레이는 역습을 낳고, 실점으로 이어진다. 위기에선 내용보다 결과가 우선이다. 믿음의 축구도 중요하지만 선수 운용 폭도 넓혀야 한다. 새로운 중앙 조합인 이규성-김민혁 라인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왼쪽 풀백인 이명재도 기복이 있다. 아타루, 루빅손, 보야니치 등 외국인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설영우와 김태환, 좌우 풀백도 복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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