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홍명보 감독은 “(김)지현이는 제대하고 짬밥이 얼마나 빠졌나 한 번 시험해 보려고 한다”면서 “지현이는 주민규나 마틴 아담과는 다른 스타일이다. 침투하고 그런 스타일이어서 지현이를 활용해 보고 싶었다. 지현이가 잘 해주면 우리가 후반기에 대비해 좋은 자원이 생긴다. 오늘 한 번 테스트를 해보기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울산은 이날 김지현과 주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지현은 군 제대 이후 올 시즌 울산에서 한 경기에 출장한 게 전부였다. 첫 선발 출장이다. 울산은 이날 루빅손과 보야니치, 아타루는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바코와 마틴 아담은 백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에는 특별히 문제는 없다”면서 “우리가 윙 플레이를 할 거냐 좁혀서 플레이를 할 거냐에 따라 기용하는 선수들이 다르다. 바코는 내려서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루빅손은 뒷공간이 있을 때 더 좋은 플레이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2012년 5월 26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이후 25경기 연속 무패(21승 4무)를 기록 중이다. 강원을 상대로 현재 7연승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강원만 만나면 더더욱 강해진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 기록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징크스를 깨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보다 이걸 오랜 시간 이어가는 게 더 스트레스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걸 이겨내야 하는 것도 선수들의 몫이다. 짬밥이 많이 빠진 김지현에게 오늘 기대를 걸어 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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