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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 구단은 홍명보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이게 어떤 영향을 우리 선수들에게 끼칠지
모르겠다"라면서도 "구단이 배려를 해주셔서
시즌 중에 재계약을 하게됐다. 감사드린다.
그 부분에 있어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의 장기 재계약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홍 감독 또한 "감독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게 계약 기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간을 채울 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라면서 "예를 들면 내가 계획을 세울 때
좀 더 여유있게 세우면서 조금씩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너무 짧아버리면 결과에만
맞출 수 밖에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계속 감독들이 좋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만 역할론이 대두되는 느낌이 있다.
반대로 좋을 때나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보장해주면 좋겠다"라면서 "감독의 명암이 같이
존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3년이라는
계약을 구단에서 주셨지만 언제든지 성적이
좋지 않다거나 그런다면 스스로 옷도 벗어야
하고 사직서를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한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