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518
설영우는 앞서 말했듯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이 언질을 주지
않았을까. 설영우는 "경기 전에 감독님이 부르셔서
풀타임이 괜찮냐고 물어보셨다. 티모가 갑작스럽게
아프다 보니 (김)영권이 형, (조)현우 형과
밥을 먹으면서도 풀타임을 누가 소화할지에
대해 맞추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나였다.
감독님이 의사를 물어보셨는데 울산에서 경기를
뛰려면 당연히 괜찮다고 해야 했다"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렇듯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생한 설영우였지만
경기 막판에 의미 있는 순간이 찾아왔다. K리그 존에
있는 팬들이 승리를 확신하며 울산의 대표 응원가
'잘 가세요'를 불렀기 때문이다. 설영우도 "막판에
그 응원가를 들었다. 아마 울산 팬 한 분이 선창을
하셔서 다 같이 하신 것 같다"면서 "울산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고 느꼈다. 올해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생겼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