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보다 힘든 순간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프로 생활 통틀어 제일 힘들었다. 역습 속도가 게임에서 하던 거와 같다. 개인 기량이 좋다. 제가 막을 막을 방법이 없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좋은 경험이다. 저 역시 이기고 싶었다. 이길 가능성은 크게 생각하지 않다. 잊지 못할 추억이다”라고 기뻐했다.
설영우의 이날 가장 큰 소득은 우상인 그리즈만과 유니폼 교환이었다. 그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무엇보다 적극적이었다.
그는 “그리즈만을 유심히 보려 했지만, 다 그리즈만 같았다. 정신 없었다”라고 했지만 “경기 후 유니폼 교환을 요구했다. 20분 동안 기다렸지만, 그리즈만이라 기다렸다. 제가 이미 이야기를 해놔서 선수들이 양보해줬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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