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는 소속팀 감독인 홍 감독에게 ‘촌놈’이라고 불린다. 설영우는 “감독님이 미팅실에서 선수들과 악수를 하는데 저한테 ‘촌놈새끼’라고 하시더라. 감독님의 애칭인 것 같은데 저는 좋다(웃음). 휴가 어디 다녀왔냐고 물어보시면 서울 다녀왔다고 하는데 네가 뭔데 서울을 가냐 가서 물 흐리지 마라라고 하신다(웃음)”고 전했다.
설영우는 팀 K리그에서 함께 뛰고 싶었던 선수로 이승우를 택했다. 설영우는 “(이)승우와 중학교 때 연령별 대표팀을 시작하면서 만났고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상대를 많이 했었는데 같이 뛴 시간이 오래 흘렀다. 어제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를 하면서 좋았고 오늘 같이 뛰게 돼 설렌다”며 “저는 수비수고 승우는 공격수다. 저는 뒤에서 막아야 하고 상대 진영에서는 승우가 마무리를 해줘야 하기에 크로스를 잘해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설영우는 “올스타전을 처음 나왔기에 페스티벌처럼 팬들을 위한 무대라고 생각했다.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많이 이기고 싶으신 것 같다. 괜히 눈밖에 나는 행동을 했다가 울산에서 못 뛸 수 있기에 제 역할을 하겠다. 리그를 준비하는 마음이다(웃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힘들게 만들고 싶고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끼리도 잘해서 누가 나가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상대팀이 한국팀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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