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인 그리에즈만의 경기 영상을 보고 "막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팬으로서 봤다"고 웃은 설영우는 "그리에즈만이든 다른 선수든, '한국을 상대하기 힘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어 "그리에즈만과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며 "그리에즈만의 유니폼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은데, 경기 때보다도 더 빨리 뛰어가서 그리에즈만과 유니폼을 교환할 것"이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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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라며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언급한 설영우는 "리그 때도 마찬가지고, 경기에 임하기 전에 이 경기를 잘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경기력이 안 나왔다"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인드 자체가 나보다 팀을 생각하자는 주의이고, 나상호(서울), 세징야(대구), 이승우 등 더 돋보일 선수들은 따로 있다"며 "나의 장점인 열심히 뛰는 것을 위주로 준비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께 외국에 나가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세계적인 선수들이라고는 하지만 수비에서 뚫린다면 감독님이 '네가 무슨 외국이냐'고 농담 삼아 놀리실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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