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단 고위 관계자는 26일 "보통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 협상을 했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빨리 재계약을 마치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홍명보 감독과도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계속 홍 감독과 함께 간다는 것을 전제로 대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 사령탑인 만큼 연봉 등 재계약 조건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그동안 단기간에 사령탑을 바꾸면서 팀의 스타일도 바뀌는 부작용이 있었다. 지도자도 장기 플랜을 세워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게 팀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장기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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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도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친선경기를 치를 팀 K리그의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친선전 일정이 끝나면 울산으로 가서 구단과 이야기를 계속 나눌 예정"이라며 "재계약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장기 계약이 무조건 좋은 것만도 아니다. 주변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단과 홍 감독 모두 재계약에는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세부 사항 조율이 끝나면 늦어도 8월 안에는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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