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은 "솔직히 힘든 경기였다. 경기를 뛰면서 당연히 힘들어야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감독님 말씀대로 선발로 뛰며 흐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은 감독님이 하겠지만, 항상 몸 관리를 잘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트피스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코너킥 상황에서의 골 장면은 미리 준비했던 세트피스였다. 다만 연습 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이동경은 "민혁이 형 득점 장면은 민혁이 형이 잘 넣은 것 같다. 팀 동료를 보고 올려만 준다고 생각했다"면서 "득점 상황은 어제부터 준비했던 부분이다. 훈련 때 너무 안 맞았다. 감독님이 '너는 이제 이것도 안 되겠다'고 장난식으로 말했다. 오늘 해야 하나 고민도 했는데 잘 들어가서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동경은 현대중, 현대고를 거친 이른바 울산 성골이다. 하지만 지난해 울산이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설 때는 독일에 있었다.
이동경은 "독일에서 힘든 시기였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만 가지고 돌아왔다"면서 "선수들이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보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그 보상이라 생각한다. 시즌은 1년이라는 긴 시간이기에 끝까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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