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답답한 경기
대대적인 로테를 돌린 부산전.. 그렇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우 뻑뻑하고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마치 물없이 건빵을 맥이는듯한 느낌이였죠...
경기 중 선수들의 포지션은 겹치고 기분탓인지 터치들도 투박했고요...
특히 비욘존슨의 포지셔닝이나 압박시도는 감독님의 전술적 지시인지는 몰라도 답답했습니다.
2. 도미가 아닌 가자미가 되어라 비욘존슨
결국 울산의 선취골은 답답했던 비욘 존슨의 부드러운 어시스트에서 나왔습니다
홍철의 롱볼을 특유의 피지컬로 컨트롤 한 후 윤빛가람에게 내주는 동작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어시스트로 뽑히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울산의 다시 앞서가는 골도 결국 비욘존슨의 머리에서 시작되었죠.
전문가가 아닌 팬의 눈으로 보기엔 비욘존슨이 주 재료 도미는 아니어도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내주거나, 2차적인 공격 제공 옵션으로썬 매우 탁월한 카드라는점입니다.
비욘존슨의 플레이를 보면 변덕규가 떠오릅니다.
아무리 명코치라도 선수의 키를 크게는 할수 없다는 말을 듣고.... 도미가 아닌 가자미가 되라는 말을 해주던 캐릭터였죠
이러나 저러나 비욘 존슨의 피지컬은 울산에겐 포기하기 어려운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것이 너의 축구다 비욘 존슨!
3. so easy
결국 그는 오늘도 골을 넣고 말았습니다.
비욘 존슨의 헤더를 막은 볼이 주니오에게 흐르면서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으며 울산이 다시 앞서 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이 골은 겨우 투입 5분만에 기록한 골이며, 1골만 더 기록하면 작년 리그 골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이 무자비한 킬러에게 가장 쉬운건 볼터치도, 드리블도 아닌 바로 골 넣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4.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
울산은 부산전에서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꾸역승을 거두며 결국 까다로운 부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번 3점차로 따돌렸습니다.
결국 우승컵을 맥여주는것은 경기력이 아닌 승점입니다.
매번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는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고요.
만날때면 요상하게 까다롭던 부산과의 경기, 특히 부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인것 같습니다.
다만 정승현 선수의 부상이 크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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