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야니치와 김태환은 보란듯이 승리의 주연 구실을 했다. 김태환은 킥오프 2분 만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가 K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 2020년 9월27일 대구전 이후 3년여 만이다.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이후 대구 공격수 에드가가 김민혁의 발을 밟았다가 퇴장, 수적 우위를 안았다. 그리고 후반 20분 역습 기회에서 보야니치가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 문전을 파고든 뒤 왼쪽의 바코에게 연결했고, 그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간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한 보야니치는 이날 K리그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패스 성공률은 97.6%, 볼 획득 1위(7개) 등으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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