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분위기도 그랬다. 원정팀 대구 서포터스는 '인종차별을 위한 공간은 없다(No Room for Racism)'이라는 걸개를 통해 선수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어쩌면 상대인 울산 선수들을 자극하기 위함일 수도 있겠으나, 메시지에 담긴 의미는 우리 축구계에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점에서 모두가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걸 알 수 있는 방증은 바로 울산 현대 서포터스의 걸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은 '인종 차별 반대(No to Racism)'이라는 짤막하지만 분명한 의미를 담은 문구를 내걸며 이 일을 일으킨 선수들을 따끔히 질책했다. 대구 팬들의 메시지와 정확히 연대를 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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