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이후 홍 감독은 나름대로 자체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는 "SNS가 불러오는 부정적인 파급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다. 현재 우리 팀 내부적으로는 선수들의 동의를 받아 전부 다 SNS 금지다. 그렇게 하는 걸로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현재 징계 받은 선수들은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나도 잘못된 점을 이야기 해줬다. 연맹의 징계 결과를 받아들인다"라면서 "여기에 더불어 정승현은 연맹 징계 대상에서 빠졌다. 하지만 내가 감독으로 정승현에게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벌의 경중이 있지만 정승현은 우리 팀 주장이다. 그래서 징계 받은 인원들과 똑같이 징계를 내려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울산은 엄원상의 부상 이탈 또한 뼈아팠다. 취재진과의 사전 인터뷰 전 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황선홍 감독을 만나 제법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홍 감독은 "엄원상이 다친 것은 우리 팀에 꽤 크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엄원상이 그동안 노력해 간신히 긴 터널을 빠져 나와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느낌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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