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스포츠니어스>에서 다각도로 취재한 결과 현재 중국에서 승부조작을 주도한 뒤 발각돼 도주한 조직폭력 세력이 벌써 한국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소는 제주도다. 제주도는 현재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입국해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2002년 도입된 제주도 무비자 입국제도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2019년 기준 제주도 무비자 입국 외국인 가운데 98%는 중국인이었다. 취재 결과 중국 폭력조직원들은 공안에게 체포될 위기에 놓이게 되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로 대거 몰려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30일간 체류 기간이 지나면 신분을 숨기고 불법 체류 형태로 한국에서 지낼 예정이다.
현재 이들은 제주 지역내 폭력조직과 교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최소 징역 5년형, 최대 사형을 선고받을 중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제주도에서 쇠소깍과 도깨비 도로를 구경하고 오는정 김밥을 먹고 제주유나이티드 경기를 응원하다가 연돈에 줄을 선 뒤 이를 포기하고 숙소에서 얌전히 맥주 한잔하며 시간을 보내리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다. 이들의 목적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한국에서 하려는 것이다. 선수를 매수하고 승부조작으로 큰 돈을 벌려는 것이다. 중국에서 하던 일을 장소를 옮겨서 할 뿐이다. 매수된 선수가 승부조작에 실패할 경우 살해 협박을 일삼을 것이다. 2011년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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