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20일 프로축구 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 FC 임종헌 감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임 감독은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유나이티드 FC에서 감독으로 일한 2015년경 축구 에이전트 A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그 대가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해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소속돼 있는 에이전시가 연루된 다른 형사사건들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하던 중 A씨가 임 감독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파악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감독 외에도 다수의 프로구단과 대학팀이 A씨와 그가 소속된 에이전시로부터 금품과 함께 청탁받고 선수를 선발해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시내 유명 대학 축구부를 이끈 전직 감독 B씨를 불러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고 한다. 축구계에서는 A씨와 해당 에이전시를 통해 선수를 수급받은 2~3개 구단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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