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나 다른 스포츠는 그런 게 없는 것 같은데, 유독 축구는 빡빡하게 원정팬 입장을 금지 하는 것 같아 저 또한 의아하고, 궁금하고, 불만있고,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은 오죽하시겠습니까.
근데 우짭니까, 하지 말라는데 하지 말아야지.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저는 직장이 그렇다보니, 주말만 되면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요원으로 지정될 수 있어서 어디 조용히 놀러갈 수도 없어요
당장 지난주에도, 이번주에도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지정될 수 있으니 울산 밖으로 못나가고 자택에서 혹은 1시간 이내에 응소 가능한 거리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난주에 캠핑을 갔는데, 캠핑조차 일부러 사무실에서 30분 거리의 가까운 곳으로 잡았어요) 오늘도 대기명단에 포함되어있어서 집 밖으로 안나가고 계속 대기하고 있어요
그 뿐일까요
타 지역 혹은 집 이외의 장소에 갔다가 방역 소홀히 해서 감염되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징계 쳐먹어요 ㅋㅋㅋㅋㅋㅋ
그게 신경쓰여서 경기 시흥에 있는 저희 본가에 못간지도 1년이 넘었고요, 울산 밖으로 나간 적도 딱 2번 밖에 안돼요 (그 2번조차도 어머니를 사촌형과 같이 올라가시라고, 포항에 있는 사촌형 처가로 모셔다 드린 게 끝임) 저는 오죽 답답하겠습니까?
아무튼
하지 말라는 건 좀 하지 마시고, 자제하라는 건 좀 자제하시고, 그래도 정말 보고 싶어서 원정 경기 가시려면 쥐 죽은듯이 보고 오시고, 아니면 그 경기에서만 울산 배신 때리고 상대팀 응원이라도 하시고, 그렇게라도 보고 올 자신 없으면 그냥 가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진짜로. 누구는 바보라서 원정경기 안가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가시더라도 방역수칙 꼭 지키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