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흘러갈 뻔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음.
중간에 VAR 판독이 길어지면서 경기 흐름도 끊겼고, 누가 우위에 서 있다는 느낌이 없었던 전반전이었음.
광주 경기장의 피치 규격이 좁은건지,
관중석이 터치라인과 가까워서 그런건지,
카메라 높이가 낮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광주가 전방 압박을 세게 걸고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광주 경기장 왜 이렇게 좁아보이는지 모르겠음.
후방 빌드업을 하는데, 횡적이든 종적이든 공간이 너무 좁아보였음.
그래서 불안불안한 점이 있었는데, 다행히 큰 사고가 일어나진 않았네.
거기다 잔디 상태의 영향도 한 몫 한 것 같음.
공격 지역에서 빠른 볼처리가 잘 되지 않으면서 강원전같은 간결한 공격 전개가 쉽게 나오지 못했음
볼은 튀고, 상대 압박 때문에 공간은 좁고,
공을 한번 잡아 놓고 패스를 전개하다 보니
그렇게 소모되는 시간이 광주의 수비가 복귀하는 시간을 벌어주는 셈인듯.
그래도 김민준이 좋은 찬스를 잡아서 데뷔골을 기록해주었으니 후반은 조금 더 여유롭게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함.
그리고 아무래도, 오늘같이 필드 플레이가 어려운 경기는 세트피스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음.
아까 윤빛가람에게 중거리슛 찬스를 만들어줬던 코너킥 장면처럼
울산이 재밌는 세트 피스 전략을 많이 준비해온 것 같으니까
그런 장면들이 또 한 번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음.
+) 실제로 좁은 피치를 가진 경기장인듯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의 필드 규격은 105 × 68 m,
문수축구경기장의 필드 규격은 116 × 79 m이라고 나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