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13일 강원 오크힐스CC에서 열린 2023 축구인 골프대회를 앞두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경기 끝나고 밤 사이에 선수들이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팀을 맡고 있는 감독으로서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실명이 거론됐던 선수, 가족들, 그리고 그 선수가 지금 뛰고 있는 부리남 유나이티드의 팬들, 멀리 나가 태국의 축구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길지는 않지만 짧은 기간 우리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뛰었는데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인종차별이라는 것은 축구를 떠나서 세계적인 문제다. 분명히 없어져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문제가 일단 발생했다. 언제든지 우리도 피해자가 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 일들이 잘 마무리되면 우리도 다시 한 번 선수단이나 이런 데 있어서 재발방지를 꼭 약속 드려야 할 것 같다. 그 다 프로 선수들이다. 다시 한 번 프로 선수들의 책임감을 새기면서, 인종 차별에 대한 무거운 인식을 마음속에 다시 한 번 새겨서 우리 구단이 인종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아주 좋은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감독으로서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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