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광주 원정가서 뭐 먹지? 고민하는 울팅이들에게 광주울팅이가 내가 어릴때부터 다녔던 맛집 공유해볼까해
1. 상무암뽕순대국밥
전주암뽕순대국밥보다는 라이트하다고 봐. 진짜 오리지널 암뽕순대국밥은 창평시장쪽이 더 진한데(전남 담양)
입문자에게 부담스러울꺼야. 여긴 암뽕순대국밥,곱창구이, 암뽕순대가 제일 유명한데 인스타광고에나오는 곱창구이보단 이집이 나을꺼야.
곱창구이는 초장에 찍어 상추에 싸먹는데 이게 또 별미거든~ 국밥에 순대 많이 넣어주니 따로 순대를 시키는건 비추! 둘이간다? 국밥1에 곱창구이1, 셋이간다? 국밥2에 곱창구이 1 이렇게 추천해.
2.영미 오리탕
여긴 방송에 많이 나오기도해서 다들 알겠지만 난 어릴때부터 다녔던 곳이라 무조건 인정ㅎ 거기가 오리탕골목이라 어딜가도 비슷한 느낌인데 그래도 영미오리탕이 국물베이스가 제일 진하고 맛있어.참고로 광주식 오리탕은 국물이 아주 걸쭉해(된장도 들어가고, 들깨가루가 엄청들어가). 별미인것은 미나리를 주는데 이걸 국물에 데쳐서 초장(들깨가루를 꼭 섞어야해)에 찍어먹어야해. 이거 먹으러 오리탕먹으러 간다~말할정도로 별미야. 사실 오리고기는 뭐ㅎ 백숙처럼 부드러운건 아니고 쫄깃쫄깃해. 둘이 가면 반마리 추천해. 걸쭉한 국물에 밥 비벼먹으면 아..침고인다
3.나정상회
음..여긴 돼지갈비가 유명한데 양념갈비로 구워져서 나와. 내가 어릴땐 작은 식당에서 시작했는데 사장님 돌아가시고 아들분이 하면서 위치도 바뀌고 가게도 커졌어. 맛도 내생각엔 조금은 달라진듯하지만 그래도 쏘쏘?
달달한 양념갈비를 좋아한다면 추천해.
4.송정떡갈비(1호점)
광주사람은 담양까지가서 떡갈비 잘 안먹엉~비싸기만 하고 맛은 그닥..어차피 떡갈비 맛은 거기서 거기인지라.
여기도 오래된 나의 맛집이야. 방송타고 나서 조금씩은 변했지만ㅎㅎ근처에 다 떡갈비집이라 비슷비슷할꺼야. 여긴 주문하고 나면 맑은 뼈다귀해장국? 이런걸 무조건 주는데 고기가 뻑뻑해서 그닥.예전에 무한으로 줄때는 맛있었던것 같은데 어느새 부터인가 1인 한그릇만 주더라고. 암튼 여기가면 떡갈비와 육회비빔밥을 꼭 같이 주문해서 먹어. 여기 육회 비빔밥은 빨개ㅎㅎ 그리고 비벼서 나온다. 당황하지말고ㅎ 아,약간 매운것같기도 하네.한우 떡갈비보다는 그냥 떡갈비 추천할께. 아 그리고 근처에 송정시장있는데 야시장도 해. 가볍게 구경도 추천
5.궁전제과
대전에 성심당이 있으면 광주에는 궁전제과가 있지.충장점이 본점이라 제일 크긴한데 동네동네에도 많이 있어. 난 공룡알빵이 궁전제과에만 있었다는걸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알았지뭐야ㅎ 빵종류가 워낙 많아서 다 맛있는데 제일 유명한건 공룡알빵과 나비파이야. 근데 공룡알빵은 울산까지 포장은 어려울꺼야. 왜냐? 냉장 포장자체가 없어ㅋㅋ 물어보질 말어. 만약 포장할꺼면 요즘엔 구운 공룡알빵도 있으니 그걸로추천. 맛은 서로 다르다잉~암튼 겨울엔 상관없지만 여름에는 상할수가있어서 빨리 먹어야해.
여기까지인데ㅎ 다 유명한 맛집이라 알고있겠지만 다 오래된 집들이고ㅎ 내가 오랫동안 다녔던 맛집이기도해.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길 바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