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팬은 수원에 사는 울산팬 박재현(46) 씨다. 박 씨는 태어날 때부터 척추 기형에 따른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박재현 씨는 "경기장에 도착해서 안전 요원에게 장애인 석에 대해 물었다"면서 "그런데 그 안전 요원 분들도 사실 구단 관계자는 아니지 않나. 처음에는 관중석 위로 이동하는 게 어렵다고 하더라"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후에 따로 바리케이드를 친 트랙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런데 그곳은 A보드에 가려서 경기가 거의 안 보인다"면서 "그때 홍명보 감독님이 내 모습을 보고 수원FC 구단 측에 요청해 주셨다. 덕분에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본부석으로 올라간 뒤 거기에서 원정석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원래부터 조치가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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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설이 낙후된 종합운동장은 현실적인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박재현 씨가 문제를 겪은 것도 종합운동장 내 엘리베이터의 부재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K리그 경기장 대부분은 시설관리공단과 같은 공공기관에서 관리한다. 시도민 구단 역시 상당수다.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공재의 성격으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 비용만으로 이야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홍명보 감독의 비판이 일리 있는 이유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773
기사 전문 한번 읽어보면 좋을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