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최석현은 '멀티 능력'도 갖췄다. 울산 유스인 현대중-현대고 출신인 최석현은 고교 시절 센터백과 함께 풀백으로도 뛰었다. 당시 구단에선 최석현이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박 전 감독은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었지만, 우측 풀백도 함께 봤다. 그래서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패싱력이 좋은 이유"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크로스도 좋고, 힘이 있어서 전술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자원이었다. 또 윙어로도 세울 수 있을 정도로 밀고들어가는 움직임이 좋다. K리그의 안현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최석현의 맹활약 덕에 구단은 선수의 미래를 빠르게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울산은 김영권 정승현 김기희 등으로 구성된 센터백 라인이 K리그 팀들 중 가장 안정적이다. 여기에 김태현(23) 이상혁(22) 이재원(21) 등 센터백 유망주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다. 최석현이 비집고 들어갈 틈새가 좁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다만 최석현의 거취는 올 겨울 다시 논의될 것이다. 콜업 또는 임대 여부가 있을 수 있고, 해외에서도 제안이 올 수도 있다. 다양한 조건을 열어놓고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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