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는 두 가지로 나눠서 이야기할 수 있다. 전반전에 먼저 득점하고 경기를 계속 컨트롤 해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전반전에 취약한 점이 있었다. 한 선수가 빠져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혀 준비가 안 돼 있었다. 3실점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반면에 후반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 건 우리 선수들한테는 익숙한 일이다. 승점 1점을 딴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 무승부라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 시즌에 10무를 할 때도 있는데 차라리 그것보다는 3승이나 4승이 낫다. 승점 1점은 의미 있지만 무승부에는 큰 의미를 두기가 어렵다.
하프타임 때 어떤 이야기를 했나.
하프타임 때 뭐라고 말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하는 게 바라는 거다. 시간이 충분하니까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선수 A가 들어가면 어떻게 플레이하고 B가 들어가면 어떻게 준비하고 그런 정보를 줬다. 다만 크로스 횟수가 기대보다 적었다. 그 부분은 아쉽다.
주민규가 부상을 안고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어떤 상황이었나.
전반전에 상대 어깨에 부딪혔고 코피가 난 상황이었다. 코피가 멈췄고 본인도 뛸 의사가 있어서 경기에 출장했다.
지고 있어도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이 힘의 원천은.
이런 축구를 원치는 않는다. 선제 득점을 할 수도 있고 선제 실점할 수도 있다. 선제 득점하고 추가골을 넣길 희망한다. 먼저 실점하면 역전을 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써야하는데 좋지 않은 부분이다. 먼저 실점하는 팀은 당연히 앞으로 나온다. 그 시간대가 있는데 그 시간대를 견뎌야 한다. 그런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 그 부분을 향상시켜야 한다.
김영권의 부상 상태는. 김영권이 빠진 뒤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건.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햄스트링 쪽이다.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김영권은 그 동안 팀에서 리더 역할을 잘 해줬다. 그 리더가 빠졌을 때 다른 선수가 리더 역할을 하는 걸 다른 선수들도 이제는 선수들도 알아야 한다. 누구 하나만 믿고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리더십을 갖추고 경기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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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기자회견 보니까 오늘 라커룸에서 헤어 드라이기 하신 모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