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는 "저번 A매치 기간에는 대체 발탁으로 팀에 합류했다. 나는 아직 내가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가대표는 여전히 나에게 꿈이다. 이제는 월드컵도 끝났으니, 나에게도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설영우는 지난 3월 부상을 당한 김진수를 대신해 대표팀에 대체 발탁됐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설영우는 대표팀의 '맛'을 보고 왔다. 설영우에게는 충분히 자극제가 될 수 있었을 3월 대체 발탁이다.
설영우도 이를 인정했다. 설영우는 대표팀에 다녀온 게 동기부여로 작용하냐는 질문에 "그렇죠?"라고 답한 뒤 "비록 당시에는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국가대표팀에 소속돼 같이 있었다는 게 나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님이 경기장에 오셨을 때도 '나를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난 지금은 울산 현대 소속이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울산의 성적이고, 대표팀은 내가 하던 대로 잘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대표팀에 대한 욕심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28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