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은 15일 오후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번 명단에서 최고참인 만큼 후배들을 잘 이끄는 것이 내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원래 성격이 소심하고 후배들을 잘 못챙기지만 노력하겠다. 소집이 끝나고 후배들에게 내가 잘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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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은 "소집 기간 동안 감독님 성향을 잘 파악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경쟁이 치열할 텐데 내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감독님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아시안게임이 약 4개월 남았는데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감독님께서 지시하는 역할을 잘 파악해서 이 부분에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는 앞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도 당연히 금메달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아시안게임 우승은 병역 면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이다.
하지만 엄원상은 "한국은 강팀이다. 오히려 이런 부담이 좋다"며 개의치 않았다. 이어 "선배님들의 길을 우리가 즐기면서 따라가도록 하겠다. 즐기면서 경기를 하면 4년 전 U-20 월드컵 준우승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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