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은 최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쉬운 기억을 더듬으며 “솔직히 초반에 스스로 퍼포먼스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팀 사정과 맞물리면서 기회를 얻지 못했고, 나 역시 뜻대로 무언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뜻밖에 자신의 이적설을 접했다. 이전에도 K리그는 물론 J리그에서도 이상헌을 원하는 팀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부심처럼 여긴 울산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 체제로 거듭난 울산에서 그는 트레이드 카드로 부산으로 둥지를 옮겨야 했다. 이상헌은 “챔피언스리그 이후 자가 격리할 때 거취가 불투명해서 심란했다. 그리고 (올림픽) 대표팀 소집 훈련에 임했는데 그사이 (부산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더라”며 “울산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건 아쉽지만 어쩌겠나. 지금은 부산에서 가치를 보이겠다는 각오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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