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올해 1라운드 선두 질주는 전북 현대 왕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던 2018년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창단 두 번째 2연패를 노리던 이 시기 전북은 개막 11경기에서 10승1패로 무려 승점 30점을 쌓았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래 개막 11경기 기준 최다 승점이다. 그야말로 독보적이었던 전북은 그해 최다 승점 차(21점) 우승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올해 울산도 11경기에서 단 1경기만 패배하는 선전 속에 2018년 전북에 이은 개막 11경기 최다 승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울산은 2위 FC서울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는데, 2018년 전북이 그해 2위 수원 삼성보다 승점 9점을 앞섰던 것과 비교해 단 1점이 부족하다. 팬들 사이에선 조심스럽게 울산의 2연패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울산은 결과가 아닌 내용을 살펴봐도 긍정적이다. 올해 11경기를 치르면서 최다골(22)과 최저 실점(9)을 기록할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좋다. 2022년 같은 시기와 비교한다면 득점(18)과 실점(7)이 각각 4골과 2골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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