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은 얼마 전 "김지현의 군 생활은 정말 느리게 가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이야기를 전하자 김지현은 오히려 고개를 갸우뚱하며 "내가 이제 마지막이 다 와서 그런지 빨리 간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그래도 1년 6개월 나름 금방 지나갔다. 괜찮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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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은 지난 군 생활을 돌아보면서 "군 생활은 정말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성장을 할 수도 멈출 수도 있다"라면서 "군대는 나라는 사람이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김지현은 원소속팀 울산으로 돌아갈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울산에는 설영우가 군 입대를 준비하는 등 하나 둘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역시 '병장' 김지현은 "김민준과 설영우가 '짬' 놓고 이야기하는 것 별로 관심없다"라고 농담을 던지더니 "국제대회에서 열심히 해 병역혜택을 받는 것도 좋지만 김천에서 경험하는 것도 정말 괜찮다"라고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김지현은 "그래도 설영우는 군에 좀 와야할 것 같다"라더니 "(설)영우는 아직 철이 들지 않은 것 같다. 걔는 좀 군기가 들어야 한다. 내가 영우 입대 전에 전역해 참 다행이다. 나는 감당 못했을 것이다. 나는 빨리 전역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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