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다"고 털어놨던 조현우였지만, 홈에서 스코어를 뒤집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는 "홈 구장에 온 팬들에게 승리를 보답해야 했다. 작년에도 경험했지만 (실점을 하더라도) 홈 팬들과 함께 따라잡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팬들과 호흡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우리만의 리듬이 있다. 광주에 1골 리드를 허용했을 때도 이길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홍명보 감독의 지략도 있었다. 광주전을 준비하면서 70분 이후에 팀 템포가 떨어진다는 걸 선수단에 공유했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현우도 "70분까지 나에게 볼이 많이 올거라는 예상을 했다. 골을 먹든 안 먹든 70분 이후에 (광주의) 실점이 많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경기장에 오셨던 분은 우리가 공격을 안 해서 지루하셨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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