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아담은 마수걸이 득점보다 팀 승리를 더 중요시했다. 이날도 "처음이 어려운데 빠른 시간에 골을 넣은 게 고무적이었다. 계속 점유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했다. 개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도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다. 내가 몇 골을 넣었는지 찾아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팀 승리에 더 무게를 둔다"라고 말했다.
주민규와 포지션 경쟁도 급히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팀이든 한 포지션에 강한 선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경기는 주민규가 뛰고 어쩔 때는 내가 뛰는 것이다. 서로 나갈 때 골을 넣으면 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팀 스포츠고 매 경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마틴 아담이 웃은 대목이 있다. 이날 경기에 아내와 아이가 경기장을 찾았다. 마틴 아담은 "지난 수원삼성전에서는 부모님 앞에서 부상을 당해 슬펐는데 오늘은 가족들이 인천까지 왔고 앞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라고 웃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77&aid=0000424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