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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굴에만 오면 날아다니는 포항 에이스 고영준 조차 “무패로 동해안더비를 치렀는데 이기고 있다가 비겨서 아쉽다. 마치 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씁쓸해했다. 이처럼 울산은 ‘뒷심’이 생겼다. 가장 두드러지는 강점 중 하나다.
또 하나의 수확은 바코다. 시즌 초반 부침이 있었던 바코는 대전, 포항전에서 가장 돋보였다. 7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바코 역시 “우리의 후반 경기력은 기뻤다. 0-2에서 따라붙는 건 어려운데 해냈다. 이길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끝까지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경기는 90분이다. 우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역전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 힘이 있다.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가 많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라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노력으로 단단해졌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