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아래 요약 있음)
축구에서는 공 잘차는 것과는 별개로 분명히 전술적인(팀컬러) 상성이라는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축읽남 이번 대전전 리뷰 영상에서 한 말 중 맨시티도 리버풀 만나면 점유율 던져놓고 걍 맞불놓는 축구한다는 말에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 팀컬러와 상성이 있는 팀이 있다면 점유율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페이즈2 느낌으로 아예 다른 전술을 구사하는 조합을 짤 수 있다면 어떨까?
그간 누군가가 이 선수 어때요?라는 글이 올라 올 때 마다 '그 선수가 우리팀 컬러에 맞어?'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지만 이번 대전전을 치루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어 우리가 여러 색을 낼 수 있다면 훨씬 강한 것 아닌가?', '우리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껍질을 까고 나아가야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러색을 입히려다 이도저도 아닌 팀이 되는 굉장히 큰 리스크와 우리는 가장 높은 곳을 향해야 한다는 목표에 지장이 갈 수 있는 점, 그리고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어렵고 크나큰 투자(금전적인면, 신뢰적인면)가 필요하므로 기회비용이 발생할터이니 지금 하는거나 잘하자쪽으로 생각이 더 기우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팀컬러 위에 다른색을 띄는 전술이 융화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루빅손의 온더볼 플레이를 보면 '볼 예쁘게 찬다'라는 우리팀 컬러와는 다른 빛깔의 선수지만 오히려 다른 빛으로 우리를 빛내고 있는 것처럼
여름에 만약 박용우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을 때,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를 찾는것이 플랜A겠지만 추가로 아예 다른 파이터형 볼위닝 미드필더는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볼위닝 미드필더가 있다면 스피드와 에너지레벨면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보야니치와의 조합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 지금 우리가 구사하는 전술로는 분명히 한계가 드러날 것이다. 그것이 리그가 되던지 아챔이 되던지. 고로 고정관념을 깨고 다른 전술도 구사할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