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타루가 원상이 속도 경합 붙이려고 계속 길게 주는데 원상이가 예상을 못한건지 몸이 안좋은건지 스타트가 자꾸 늦음.
2. 실점할때 상대가 계속 조금 먼 거리에서 슈팅 시도하는데 그거 몸 던져서 막는 선수가 없음.
3. 울산이 갑작스럽게 선발이 바뀌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합이 안맞는 느낌.
4. 박용우 아타루 중원은 박용우가 혼자 수비해야해서 진짜 압박에 쥐약. 게다가 박용우 고질적인 문젠데 상대 압박 들어오는거 생각 안하고 투터치 쓰리터치 가져가다가 뺏기는거 고대로 보이더라.
5. 주민규 공중볼 경합 아예 안됨. 이정돈 아니었던거 같은데... 마틴아담 없는게 뼈아팠던 경기.
6. 다들 김기희 혹평하는데 이건 김기희의 실력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선수 성향이나 스타일 문제인거 같음. 김태환도 많이 올라가서 뒷공간 문제 노출 많이 하는데 김기희는 대인수비를 전투적으로 타이트하게 하다보니 김기희마저 벗겨지면 오른쪽 라인 뒤가 확 열리는 문제... 이건 김기희 주전일때 항상 보이던 문제였고 특히 똑같은 성향인 불투이스랑 같이 뛸때 진짜 뒷공간 허허벌판이었던거랑 일맥상통함... ㅋㅋ
7. 저번 수원전 마지막 찬스에서 한소리 들은게 컸는지 주민규가 때려볼만한 상황에서 자꾸 공을 옆으로 줌. 아쉽다 이건...
8. 바코 몸이 올라온거 같음. 냉정하게 75분 동안 뛴 원상이보다 15분 뛴 바코가 더 좋은 플레이를 했다 ㅇㅇ..
9. 루빅손 진짜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스프린트 하는거 보고 진짜 울컥해서 눈물나더라...
총평
대전은 조직적인 압박도 좋지만 문전에서 슈팅 마무리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고, 슈팅 때리는걸 절대로 주저하지 않음.
자기한테 슈팅을 때릴 각이 안나온다면 다른 선수에게 주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골문으로 정확히 슈팅.
이게 내가 본 대전의 최고 장점. 조직적인 압박도 장점이지만 난 그것보다 이 부분을 더 높게 평가함.
그에 반해서 울산은 일단 상대 압박에 고전해서 골문 앞으로 갈 기회도 적었지만, 거기서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자꾸 돌리는 문제를 보여줌.
그나마 루빅손 혼자 계속 슈팅 때리고...
정말 냉정하게 주민규는 많이 아쉬웠던 경기.
그리고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피니셔가 필요하니 주민규를 둔걸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이정도로 피니시를 할 상황이 안나온다면 차라리 발빠른 루빅손을 톱으로 올린 후 주민규를 빼고 바코나 이청용을 왼쪽으로 투입해서
루빅손
바코/이청용 - 아타루 - 엄원상
포메이션을 가져가는게 어땠을까 싶다.
베스트는 마틴아담이 안다치고 원정 동행해서 주민규 안풀릴때 마틴 넣고 공중볼 붙이는 플레이가 베스트였겠지만.
부상은 어쩔수 없지...
+ 아니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마틴 에이전트 출전 불만제기 좀 빡치는게
시즌은 길고 주민규가 부진하면 당연히 마틴같은 선수한테 기회가 갈거고
그정도의 주전경쟁은 어디서나 해야하는거 아닌가?
시즌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불만 타령이야 팍씨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