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적’으로 행복하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공격수 주민규(33)는 요즘 이 말을 자주 한다. 주민규는 2021시즌 2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전북 조규성과 17골로 득점이 같았지만 출전 경기 수가 많아 득점왕을 내줬다. 그래도 최근 2년간 K리그1에서 누구보다 골을 많이 넣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전 몸담았던 울산 유니폼을 다시 입은 주민규는 5일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이 울산에서 빛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주에서 울산으로 이적을 결심했을 때 나와 팀에 기대했던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팀 분위기와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 주민규는 특히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민규는 “우승팀은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한 시즌을 보내는지 궁금했다”며 “연승 중에도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 승리만 생각하는 동료들, 엄청난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자율을 중시하는 홍 감독님 모습을 보며 매일 배우는 일상이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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