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3-1 승) 직후 3~4일 이틀간 선수단에 휴가를 줬다.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시즌 개막 이후 5연승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선수 스스로 숨고르기를 하도록 배려했다. 일종의 이틀짜리 ‘포상 휴가’다.
하지만 휴가 이틀째 울산 클럽하우스는 뜨거웠다.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울산 오름세의 주연 구실을 하는 스트라이커 주민규와 더불어 ‘캡틴’ 정승현과 이명재, 이규성,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 등이 자발적으로 코치진에 훈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가지 눈길을 끄는 건 외인 선수도 휴일을 반납하고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장신 공격수 마틴 아담과 스웨덴 콤비 보야니치, 루빅손이 가세했다.
...
K리그 각 구단에서는 선수의 개인 훈련 시간이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줄었다고 보고 있다. 세대간의 격차도 벌어지면서 선배가 후배를 데리고 팀 훈련 외 시간을 리드하는 것도 많이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 ‘리그 1위’를 달리는 울산 내부에서 휴일을 반납하고 자체 훈련에 임하는 건 타 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0934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