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무나 이른 선제 실점
조금 아까운 실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선 골키퍼 앞으로 너무 공간이 열려 있었고, 슛이 강하게 오긴 했지만 공 처리 방향이 너무 정면으로 갔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조현우 정도의 골키퍼라면 다르게 처리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실점 문제있어?
너무 이른 선제실점 때문인지 잠깐동안 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공격시도로 호흡을 가다듬었고, 실점한지 11분만에 빠르게 동점골을 기록, 동점골을 넣고 3분 뒤 역전까지 해내는 울산이였습니다.
3. 설영우
지금까지 u22 자원은 이상헌, 설영우의 구도였으나 오늘 경기로 설영우의 독주가 예상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설영우의 가장 큰 장점들은 튀진 않지만 무난하게 경기에 녹아드는 플레이,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성이였는데
주 포지션으로 나온 오늘은 초반에 조금 흔들리나 싶었으나 빠르게 경기에 녹아 들었고, 여유있는 플레이와 함께 어시스트는 물론 자책골 유도까지 해내는 설영우였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장점인 무난함과 달리, 이번 경기에선 심지어 뛰어난 활약까지 보이면서 커리어 2번째 풀타임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설영우의 활약덕에 김태환까지 휴석을 취했으니 울산으로썬 엄청난 이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위닝 멘탈리티
가장 큰 수확은 지지않는 위닝 멘탈리티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으로 가기위해선 개인적으로 2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첫번째는 승점을 따내는 꾸역승, 두번째는 위닝 멘탈리티입니다.
몇몇분들은 오늘 경기 5골이나 넣어놓고 무슨 위닝 멘탈리티야 하겠지만
이번 상주전에서는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이후 5골를 때려박는 위닝 멘탈리티를 얻은 값진 승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 경기를 덜치른 전북과 6점차를 냈으니 마음편한 일요일을 보낼수 있을겁니다
5. 주니오
그냥 미쳤습니다
농담으로 발롱도르 취소는 주니오 견제라고 생각될 정도로 말이죠 ㅋㅋㅋㅋ
오늘 경기도 침착한 왼발 슛, 그리고 자신에게 온 볼을 길게 치고 달린 뒤 골.... 결국 멀티 골을 기록하며 20골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주니오는 19시즌에서 19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팬으로썬 너무나도 행복한 주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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