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이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설영우는 싱글벙글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대표팀 선수로서 처음 상암에 왔다. 관중이 많이 올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함성 소리가 클 줄은 몰랐다. 벤치에서 몸 푸는데도 떨렸다”고 첫 대표팀 소집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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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설영우 대체 발탁에 앞서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따로 연락했다. 설영우는 스승 홍 감독의 응원을 받으며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설영우는 “울산 돌아가면 홍 감독님이 ‘너 안 보이던데? 어디 갔다 왔어?’라고 장난치실 것 같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클린스만 감독님이 ‘계속 지켜보겠다. 다음에 또 대표팀에서 만나자’고 하셨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건 1경기로 만족한다. 다음엔 경기에 뛰는 국가대표 선수가 되겠다”면서 울산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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