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2005년 이후 우승이 없던 울산에게 17년만에 K리그 우승컵을 안긴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마침 유상철 감독도 울산 현대의 원클럽맨이자 레전드였다. 유상철 감독이 마지막으로 현역으로 뛰던 시절인 2005년 우승 이후 그 제자인 설영우가 다시 우승컵을 안긴 것이다.
2021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후 설영우는 "지금은 하늘에서 보고 계시겠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시자 저의 영원한 스승님 유상철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유상철 감독님이 이 자리에 참석하셨다면 매우 좋았겠다. 감독님이 계셨다면 '잘 커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을 것 같다"며 스승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제자의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스승. 이제 그 제자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가지려 한다.
하늘에서 지켜볼 유상철 감독은 어느새 자신이 달던 태극마크를 달게 될 제자가 얼마나 뿌듯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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