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도 달라져야 한다. 성적보다 더 큰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그래서 울산 현대의 변신이 반갑고, 고맙기까지 하다.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의 K리그1 우승 한을 풀었다. '만년 2위'라는 꼬리표에 지쳤을 법도 한데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 챔피언의 화려한 출발보다 더 큰 감동은 스타디움의 혁신이었다.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광경은 생경하기까지 하다. 사실 경기장의 주체는 각 시도여서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다. 울산은 스포츠산업진흥법을 근거로 1년여의 준비 끝에 울산시설공단으로부터 경기장 매점 운영권을 따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NC다이노스가 등대가 됐고, 울산시와 시설공단이 스포츠산업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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