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4연승과 완벽한 경기력으로 인한 승리 이후 휴식기가 되니 A매치 기간이 너무 즐겁네요. 감독님께서 팬들은 결과로 1주일을 살아간다고 말씀하셨는데 휴식기를 앞둔 경기에서 너무나 완벽한 승리를 거두다보니 이번에는 2주라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한 거 같아요. 물론 빨리 다음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당분간은 이 즐거움을 계속 느껴도 좋을정도로 울산 팬이라서 너무나 행복한 요즘이에요.
리그 휴식기가되니 이제는 경기보다 이적썰로 다시 한 번 울티가 들썩이네요. 모 썰방송 뿐만 아니라 여러 루머를 통해 꾸준히 언급되던 것이 바로 장현수 선수 영입썰과 관련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썰 방송에서나 루머에서나 장현수 선수의 울산 합류를 기정 사실화 하고 있기도 하고요.지금과 같은 완벽한 경기력에 장현수 선수가 합류한다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 우리 울산팬들 사이에서는 기쁨과 희망으로, 타팀 팬들에게는 공포로 다가오다보니 장현수 선수이야기가 이슈가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거에요.
하지만 제목을 보고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 장현수 선수 영입과 관련된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는 못한거 같아요.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현 시점에서는 장현수 선수의 영입은 아주아주 부정적인 상황이에요. 만약 장현수 선수에게 1년 연장옵션이 없었다면 장현수 선수는 작년부터 이미 울산에 합류해 있었을 거에요. 선수가 먼저 감독에게 연락해 울산 입단을 희망하였고 연봉합의까지 마무리가 된 상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연장옵션이라는 변수가 등장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변수가 앞을 가로 막기 시작했어요. 특히 올 해 불확실성 속에서 장현수 선수가 울산이라는 팀을 선택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민감한 팀 내부사정을 이야기를 할 수 는 없지만 현재 구단의 내부 사정과 장현수 선수의 상황이 얽히면서 장현수 선수의 팀 합류는 사실상 물건너가는 분위기라고 인지하시는게 편하실 것 같아요.
물론 이적시장은 생물과도 같아요. 계속 해서 바뀌는 상황을 주시해야 할 필요는 있겠죠. 하지만 요즘 정배, 역배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그에 편승하여 말씀드리자면 저에게 장현수 영입에 어떻게 베팅하겠냐고 한다면 저는 역배에 아주 크게 베팅을 할 거 같아요. 물론 아주 희박하기는 하지만 장현수 선수의 팁 합류가 정배에서 역배로 바뀌었듯이 언제 다시 정배로 바뀔지는 알 수 없겠지만요.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이미 우리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리고 우리는 점점 단단해지고 있고 현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되어 리그를 압도하는 팀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물론 장현수 선수의 합류가 팀에 도움이 될 수는 있었겠지만 팀에 합류하기 어려운 선수에게 계속해서 기대감을 가지기보다는 지금의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믿고 더 큰 힘을 준다며 어떨까 하는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한 선수 한 선수가 주는 힘보다는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원팀으로 리그를 이끌어나가는 우리는 'K리그 챔피언 울산'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