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전
오늘 선발에서 설영우 선발은 김도훈 감독의 컨셉이 뭔지 찐하게 암시했다
그냥 중원에 이상헌 박정인 넣는 것 보다 안정적인 3미들로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17년 3수미 18년 믹스 용우 보질 등 중원싸움에서 이긴 경기는 다 이겼으니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기대도 잠시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413&aid=0000101800
그렇다
신진호가 어지럼증으로 경기 전 교체되는 불상사가 발생
신진호는 이번 시즌 중원의 엔진역할을 하며 공수 숫자싸움에 힘을 넣는 핵심적인 선수라서 너무 아쉬웠다.
교체로는 이근호가 들어왔는데
이동경 박주호가 안들어온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투입이라 베테랑으로서 팀을 붙잡아주길 바란 의도가 아닐까.
2. 경기
초반 두 팀은 이른 시간 경고가 나올정도로 격렬하게 경기했다.
공을 돌리는 시간보다 반칙으로 끊긴 시간이 많았다고 느껴질만큼
두 팀다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기싸움에서도 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중원에서 발리는거 보고 신진호의 공백이 너무 잘보였다.
하지만 대신 들어간 이근호는 교체될때까지 최선을 다해 뛰면서 나름 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이근호의 헤더슛은 전반전 울산의 유일한 슛이다.(유효숫 0)
그러나 노장 이근호도 좆빠지게 뛰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전반 26분 김기희의 퇴장
이건 빼박 퇴장이다. 추가 징계도 예상되는 심각한 반칙이다.
전북을 상대로 숫자싸움에서 밀린다면 아시아권에서는 당해낼 상대가 몇 없다.
김기희가 나간 이후로는 일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원두재가 센터백으로 내려서서 경기를 진행하다 중원에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바로 블투이스를 이근호와 바꾸면서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래도 존나 쳐 맞았다.
그냥 압도당했다.
후반에 고명진과 쥬지를 바꾸고, 주니오와 이청용을 바꿨지만
전북은 흔들림 없이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희망을 봤다면 이청용이 들어간 20분동안 공격작업이 매끄러웠다는 점.
국대 에이스출신은 다르다.
80분부터 김인성에게 찬스가 몇번 왔지만
이미 좆빠지게 뛰었던 선수에게 슛을 할 여유가 없었고 그렇게 끝이 났다.
3. 경기 끝, 소감
1명 적은 상태로 전북과 70분을 뛰었으니 저런 기록이 나오는 게 이상하진 않다.
이번 경기에서 울산에게 과도한 비판을 하기에는 김기희 퇴장 말고는 없지 않을까?
평소에 감독님 별로 안좋아하지만 요즘에 잘해서 달라졌나 싶었는데
모라이스감독은 못이긴다
진심으로 감독 교환하면 좋겠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