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은 클리어링 45회 성공으로 수원 삼성 고명석(49회)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경기당 15회 클리어링에 성공하고 있다. 울산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별명은 ‘강철 방패’다. 거친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압박해 공을 뺏어내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중앙 수비 선수층이 비교적 약한 울산의 약점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승현의 활약으로 울산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2실점) 공동 선두다. 개막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경기 후반에 실점하는 경기가 많았지만, 올 시즌에는 급격히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는 힘’이 생겼다. 빌드업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울산은 수비 안정이 필수다. 수비가 안정되자 리그 2연패를 향한 분위기가 좋은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승현은 올 시즌 개막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웃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전역해 울산에 합류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개막부터 울산의 우승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올 시즌엔 개막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팀의 네 번째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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