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ACL 우승후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정든 울산 팬들에게 인사조차 제대로 건네고 오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쉽다. 울산에서의 지난 2년 반을 돌아보며 이근호는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크다. 구단과 팬들에게 미안함도 있다"고 했다. "강원에서 울산에 올 때 계획이 있었다. 구단도 저를 믿고 뽑아주셨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100%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리그 우승을 두 번 놓쳤고, 그 과정에서 역할을 못한 것에 대해선 팬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그나마 ACL 우승으로 아주 조금, 미안함을 덜었지만 많이 부족했다. 구단과 팬들께 많이 죄송스럽고 정말 감사하다"는 작별인사를 건넸다. 울산 동료들의 클럽월드컵 선전도 진심을 다해 응원했다. "2012년 클럽월드컵 때 그렇게 큰 대회인 줄 모르고 나갔다. 시간이 지나니 아쉽더라. 정말 좋은 경험이고 기회다. 울산이 클럽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 챔피언의 위상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붙는 모습도 한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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