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승현은 부쩍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사실 전지훈련 때 몸살이 심하게 나서 10일 정도 아팠다. 근력이 많이 빠졌다. 체중도 작년에 비해 3kg 정도 빠졌다”라며 “몸상태가 100%는 아닌데 잘 준비해서 경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김천상무에서도 주장을 했던 정승현은 울산에 복귀하며 우승에 힘을 보탠 후,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게 되었다. 같은 주장이지만 팀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점도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울산현대 주장은 무게감이 더 크고 부담감도 큰 것 같다"라고 한 뒤 “하지만 워낙 (이)청용이 형이나 (박)주영이 형 등 베테랑 형들이 많이 도와준다. 운이 좋은 것 같다. 좋은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감독님이 많은 것을 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할 건 많이 없다”라며 웃었다.
...
기쁜 소식도 알렸다. 그는 “이번에 와이프가 둘째를 가졌다. 딸이다. 올해 8월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육아는) 너무 힘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그의 어깨에는 가장의 책임감이 느껴졌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216/0000126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