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아담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소주 이야기에 ‘술부심’을 부렸다. 그는 “지난 해 혼자 소주를 마셔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틴 아담은 “작년 10월 23일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다시 소주를 마셨다”면서 “처음과 같이 밍밍했다. 헝가리에는 더 강한 주류가 많다. 여러분들께 권해주고 싶다”고 허세(?)를 부렸다. 거칠어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예상밖의 귀여운 면도 있어 ‘마틴 공주’라는 별명까지 생긴 그에게 “귀엽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걸 알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답변했다.
마틴 아담은 “귀엽다는 이야기는 한국에 와서 처음 듣는다”면서 “팬들의 ‘귀엽다’라는 말이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알고 있어 전혀 기분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다. 하지만 나의 별명은 바이킹이다. 계속해서 축구 실력으로도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고 인간적으로도 울산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답했다. 마틴 공주, 아니 마틴 아담은 “축구는 맹렬한 전쟁이다. 최선을 다해 승리를 챙겨야 한다. 팬들이 행복해 할 수 있게 반드시 이기고 싶다. 맹렬하고 과열된 경기를 나는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주의 면모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바이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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