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아마노는 울산 팬 야유에 대한 말에 “신경 쓰이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울산 팬이 내건 (거짓말쟁이)현수막도 봤다. 그래도 (김상식) 감독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전북 팬도 많이 와주셔서 전력을 다해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K리그 ‘가드 오브 아너’ 전통에 맞춰 선수 입장 때 지난 시즌 우승 팀 울산 선수를 바라보며 손뼉을 쳤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으나 아마노는 환하게 웃으며 울산 선수를 바라봤다. “나 역시 지난해 울산 일원으로 우승을 이뤄냈다”고 입을 연 그는 “울산에 아는 얼굴이 많아서 웃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울산 선수들과 얘기나눈 게 있느냐’는 말엔 “경기 중 충돌할 때 ‘괜찮냐?’며 간단하게 얘기했다. 경기 시작 전이나 끝난 뒤엔 특별하게 나눈 대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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