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함마르뷔에서 이번 겨울 울산현대로 이적한 루빅손은 데뷔전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울산팬들에게 확실히 자신을 알렸다.
오늘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다. 이보다 더 좋은 데뷔가 있을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를정도로 정말 좋았다. 골을 넣고나서 생각들이 너무 많았다. 처음에는 관중들에게 쉿 하는 세레머니를 했다가 다음 두 팔을 벌리고 손을 귀에 가져갔다. 만감이 교차했다.
오늘 K리그 축구를 처음 경험했는데, 첫인상은 어땠는지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경기 영상을 하이라이트로 봐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경기 시작 전에 경기장이 관중들로 가득 찰 것이라고 들었다. 스웨덴에서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축포도 좋았고, 멋진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신이 났다.
스웨덴과 비교해서 울산은 어떤지
꽤나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울산은 볼을 점유하면서 경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경기 템포가 조금더 빠르고 다르다. 울산에 합류한지 2달 정도 되었는데, 울산은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플레이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 중간에 잠시라도 쉴 틈이 없다. 오늘 울산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서 알 수 있듯이 선수단의 퀄리티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동료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봤는데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국어가 배우기 쉽지는 않은데
선수들 중 일부는 영어를 할 수 있다. 물론 자세한 전술 지시는 감독님이 매니저를 통해서 전달하지만 경기 안에서는 선수들끼리 충분히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함마르뷔에서 보야니치와 함께 울산으로 왔다. 이전의 팀 동료와 함께 새로운 팀에 오는 것이 적응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나와 보야니치 서로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경기장과 라커룸, 일상 생활 등 모든 방면에서 서로의 존재가 많은 도움이 된다. 보야니치는 운전면허증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내가 어디든 데려다줘야 한다. 보야니치가 그런 종류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를 도와주기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있다. [웃음]
'매 경기 득점하겠다'와 같은 이번 시즌 목표가 있는지?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없다. 나는 그런 종류의 목표를 만들지 않는다. 내 목표는 항상 팀 기반이다. 오늘처럼 팀의 승리를 위해 공이 내 옆 혹은 내 앞에 오도록 몸을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나와 팀의 동료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나의 목표다. 물론 나도 당연히 골도 넣고 싶고 어시스트도 하고 싶다. 하지만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승리를 우선하겠다.
http://www.kleagueunited.com/2023/02/it-was-amazing-feeling-i-didnt-reall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