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영권은 엄원상의 동점골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다가 힐패스를 통해 득점에 관여했다. 공식적인 도움으로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플레이였다. 의도하지 않은 플레이였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에 김영권은 “의도한 플레이였다”라며 웃은 뒤 “보고 줬다. 원상이가 공을 잡았을 때 공간이 있었다. 내가 뛰어가야 하는 타이밍이더라. 뒤를 보고 들어갔는데 뒤에 따라오는 선수가 보였다. 논스톱으로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권은 “내가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야 하는 상황인데 오른발로 해결하기에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왼발잡이라 욕심을 내기보다는 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내줬는데 그게 굴절이 돼서 원상이한테 갔다. 의도했던 거다. 의도하지 않았던 게 아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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