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개인 트레이너를 넘어 다양한 범위까지 자신을 도울 도우미를 찾고 있다. 이청용은 “트레이너와 요리사, 영양사 등까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선수들이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선수마다 상황이 다른데 그걸 (협회가) 맞추기도 쉽지는 않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은 자신이 과거 인연을 맺었던 대표팀 트레이너들의 헌신을 알기에 이번 사태가 아쉽다고 했다. 협회 구성원과 선수 모두 ‘축구 가족’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나온 표현이기도 했다. 그는 “내가 뛸 때는 본인들이 졸면서까지 치료를 해주실 정도로 헌신적이었다. 그 고마움은 지금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협회가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3월까지 의무팀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인 트레이너와 협업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청용은 “협회의 노력에도 당장 큰 변화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트레이너를 기존보다 2배로 늘리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서로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44&aid=0000860761